국내 첫 화력발전소로 폐기 논란이 이어져온 서울 마포구 당인리 발전소(서울화력 4.5호기)가 폐기된다. 기존 발전소 지하에 새로운 대체 발전소를 짓고 지상엔 문화예술 박물관과 공원으로 조성된다.
한국중부발전㈜과 마포구청은 서울화력 4.5호기 지하에 서울복합 1.2호기를 건설하고 지상엔 문화창작 발전소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복합 1.2호기 건설사업은 800MW급 발전설비와 530Gcal/h의 열공급설비를 건설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프로젝트로 2016년 9월 준공 계획이다.
준공 후 기존 서울화력 4.5호기는 폐기된다. 지난 1930년에 설립돼 사실상 수명이 다됐기 때문이다.
서울화력 4.5호기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영국의 테이트모던(화력발전소를 리모델링한 미술관)과 같은 ‘문화창작발전소’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서울화력 4.5호기는 지난 2005년 폐기키로 하고 다른 곳에 새로운 발전소를 짓기로 했으나 후보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최근까지 사업이 표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