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안재욱 무관에 그쳐… 시청자 "이해할 수 없다"

입력 2012-12-31 01:10수정 2012-12-31 01:32

유혜은 기자 Eun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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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이 무관에 머물렀다.

안재욱은 30일 오후 8시 4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2 MBC 연기대상'에서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배우에게 대상을 시상한다는 MBC의 규칙에 따라 최우수연기상 특별 기획 부문 후보에 머무른 안재욱은 대상 후보조차 들지 못했다.

안재욱은 올 상반기 인기리에 방영된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주인공 강기태 역을 맡아 혼신을 다한 연기를 펼쳤다. 당초 50회였던 드라마가 연장으로 64회까지 이어졌지만 안재욱은 8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빛과 그림자'의 중심축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시청자들은 완벽하게 극에 몰입한 안재욱을 향해 '강기태 그 자체'란 호평을 보내기도 했다.

공동 수상, 부문별 시상 등 다양한 상을 마련해 골고루 나눠준 이날 시상식에서 안재욱이 무관에 그치자 시청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빛과 그림자'가 시청률 20%를 넘으며 성공을 거둔 드라마였던만큼 MBC의 '안재욱 홀대'는 예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다.

한편 대상은 월화드라마 '마의'로 처음 드라마에 도전한 배우 조승우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