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한국 증시 규모는 세계 15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가 31일 발표한 ‘세계 증시 시가총액 변동 추이’ 자료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시총 비중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2.15%(1조1320억달러)로 시가총액 순위 15위다. 한국의 시가총액(달러환산 기준)은 2011년말 대비 13.64% 늘었다.
11월말 기준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52조7000억달러로 2011년말 48조1000억달러보다 9.56% 늘었다. 이는 세계 시가총액이 가장 높았던 2007년말 60조7000억달러의 87% 수준이다.
같은 기간 모든 지역 증시의 시가총액이 늘었다. 아메리카 지역은 2011년말보다 13.90%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프리카·중동을 포함한 유럽 지역의 시가총액은 각각 8.93%, 3.31% 커졌다.
아시아·태평양증시가 세계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30.32%로 2009년 이후 계속 유럽의 비중을 추월했다. 반면 유럽의 시가총액 비중(26.91%)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2007년말의 30.50%보다 3.59%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