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8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은행(BOJ)이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2.20(0.70%) 상승한 1만0395.18로, 토픽스지수는 5.71(0.67%) 오른 859.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7.36포인트(1.24%) 뛴 2233.25로 장을 끝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1.09포인트(0.67%) 오른 7699.50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현재 10.26포인트(0.32%) 상승한 3191.45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05.90포인트(0.55%) 오른 1만9429.7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04포인트(0.11%) 상승한 2만2644.82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이날 1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1% 하락하며 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근원 CPI는 지난 9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뒤 10월에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정용 내구재와 식품, 항공 운임 하락 등이 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BOJ에 강력한 금융완화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달할 때까지 금융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은 경제 구조 조정과 민생 사업 확대 등을 위해 내년에 1조2000억 위안(206조 원) 규모의 적자를 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재정적자 규모인 8000억 위안보다 50% 증가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이날 재정절벽 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에서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이 2.3% 상승하며 수출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스바루자동차를 생산하는 후지중공업은 1.7% 상승한 1076엔에 마감하며 지난 198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후지중공업은 올들어 131% 올랐다.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 원자력 사업부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5.3% 급등했다.
해외 매출이 80%를 차지하는 의류·장난감 제조업체 리앤펑은 홍콩증시에서 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