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컴퓨터·전자기기 제조업체 후지쓰의 2012 회계연도 PC 출하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해 PC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야마모토 마사미 후지쓰 회장은 전일 “2013년 3월 끝나는 회계연도의 PC 출하는 600만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10월의 전망치 700만대에 비해 100만대가 모자란 수준이다.
야마모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0월 선보인 새 운영체제(OS) 윈도8의 수요가 약하다”고 덧붙였다.
후지쓰는 전자기기 매출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정보기술(IT)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가격 할인을 제안하는 경쟁업체의 대열에 낄 계획은 없다”면서 “후지쓰는 해외시장에서 제품 중심의 산업보다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후지쓰는 올해 매출의 절반을 유럽 등 해외 PC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지쓰는 향후 3년간 1조 엔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으로 내년 3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지쓰는 올해 순이익 목표를 기존에 비해 58% 낮춘 250억 엔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