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시장 혈투

입력 2012-12-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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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 출시에 카톡·챗온 등 업그레이드 경쟁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6일 이동통신 3사라 모바일 메신저 ‘조인’을 출시하면서 ‘카카오톡’과 ‘챗온’ 등 기존 메신저들도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토해 맞불작전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그룹간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그룹채팅방에 일정 공유 기능 등을 추가했다.

일정공유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그룹채팅 친구들에게 참석여부 응답을 요청하면 참석 가능인원에 대한 실시간 파악 뿐만 아니라 최대 2일 전까지 약속 미리 알림 설정도 할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서만 제공하던 그룹채팅방 즐겨찾기 설정기능을 iOS 버전까지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챗온’도 미니프로필과 멀티스크린 등 새로운 기능이 강화된 ‘챗온 2.0’ 서비스에 들어갔다.

‘챗온 2.0’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커넥티드 카메라 등 두 개 이상의 IT 기기를 소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을 반영,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5개의 기기에서 메시징 서비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통해 기기 변경 또는 다수의 기기에서 이용 할 시에도 인증을 새로 하거나 기존 대화 기록이 저장되지 않는 불편함 없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기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최대 50개의 프로필 사진과 댓글 등록이 가능한 ‘미니프로필’, 최대 10개의 대화창 서체 변경이 가능한 ‘서체 변경 기능’, 뉴스·방송·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특별한 친구’ 기능 등 신규 기능이 대폭 추가됐다.

이처럼 기존 모바일 메신저 제공업체들이 잇따라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조인’의 출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 3사를 통해 출시된 ‘조인’은 출시 첫 날 가입자가 30만을 돌파하면서 이번 주말에 100만 돌파가 유력시 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가 직접 운영해 네트워크의 안정성이라는 무기를 내세우면서 연말연시 문자메시지 및 메신저 사용이 폭증하는 시점에 안정성이 증명되면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존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내년에 채팅플러스, 스토리플러스 등 종합 모바일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보다 편리해진 챗온 2.0을 통해 사용자가 커뮤니케이션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사용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협력사와의 제휴를 넓혀 글로벌 콘텐츠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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