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8일 주식시장의 월별 계절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한국과 미국 모두 2000년대 들어서 계절적 효과에 대한 인식이 약화중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964년 이후 S&P 500 수익률을 분석하면 미국은 12월부터 4월까지 강세가 진행되는 뚜렷한 계절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11월부터 4월에서 7월까지 등 연말부터 상반기까지 강세가 진행되는 계절적 효과가 존재했다”며 “다만 한국과 미국 모두 2000년대 들어서 계절적 효과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는 동시에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코스피는 미국 시장 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월별 계절적 효과만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90년대 이전에는 7월에, 또 90년대 이후에는 4월에 강세가 진행되는 등 상반기 강세와 같은 계절적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
김 연구원은 “ 연말 강세는 한국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와 연말 소비 및 자금 집행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