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권장한 난방온도 준수율이 전국 7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에너지시민연대가 지난 10일부터 1주간 전국 10대 도시에서 겨울철 실내 난방온도를 조사한 결과 공공기관, 일반 사업장 등 2054곳 중 권장 난방온도를 지킨 곳은 총 1459개소로 준수율은 71%를 기록했다. 권장 난방온도는 공공기관 18도 이하, 일반 사업장 20도 이하다.
총 162개소인 공공기관의 경우 권장 난방온드를 지킨 곳은 114개소로 70.4%의 준수율을 보였으며 1892개소의 일반 사업장 중에선 1345곳이 지켜 71.1%의 준수율을 기록했다.
권장 난방온도를 지키지 않은 48개 공공기관(20.6%)과 547개 일반사업장(28.9%)의 평균 난방온도는 각각 20.2도와 22.4도로 권장 난방온도보다 약 2도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전국의 권장 난방온도 준수율이 높아진 이유는 정부의 홍보 및 계도의 영향도 있지만 연이은 한파로 실외온도가 떨어져 실내 온도도 많이 낮아진 영향도 큰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은행의 권장 난방온도 준수율은 50.8%로 난방에너지 낭비실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22도 이상 과잉난방을 하는 곳은 258개소로 조사됐으며 업종별로는 은행과 휴대폰 판매장이 모두 상위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