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누구?

입력 2012-12-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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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용준(74)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소아마비를 딛고 헌법재판소장까지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3살 때 소아마미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아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으나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서울고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1960년 대학 3학년인 19살 때 고등고시(현 사법고시)에 수석합격, 최연소 판사로 법조계에 진입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등에서의 부장판사 생활과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쳤다.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1994년 제2대 헌법재판소 소장에 등극했다.

그는 ‘소신판결’로 이름을 떨쳤다. 196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된 송요찬 전 육참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헌법재판소장 직을 맡으며 과외금지 사건과 군제대자 가산점제, 택시소유상한제, 동성동본 금혼 조항 등에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헌법재판소장에서 물러난 이후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장, 대검찰청 공안자문위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넥서스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김 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대통령의 자격과 능력을 충분히 갖춘 후보가 박근혜이기 때문에 이분이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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