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태국과 파키스탄에서 해외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21일 태국 방콕에서 나바나콘 복합발전소 지분인수 및 기술지원협약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태국 엔지니어링사인 도요타이(Toyo-Thai) 및 나바나콘 전력(Navanakorn Electric Co.)과 지분 29%를 180억원에 인수한 것.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향후 태국 정부가 발주한 민자발전사업 등 추가 사업에 대한 논의와 발전소 운영정비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지난 24일엔 포스코ENG, 대림산업, 롯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수전력청(WAPDA) 대표와 500MW급 수력발전 공동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입찰에 참여한 중부발전 컨소시엄은 올해 8월 최종 민간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이달 초 건설예정지 현지답사를 통해 사업성을 재확인 했다.
이번 사업은 해외개발사업 중 최초로 현지정부가 참여하는 공동개발사업(PPP방식)으로 최종 공동개발협약(JDA)은 내년 하반기에 체결될 계획이다.
중부발전 컨소시움은 국제개발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KEXIM)으로부터 재원조달을 완료하고 오는 2015년 이후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중부발전 최평락 사장은 “중부발전은 민간부분 참여자로서 파키스탄 정부의 수력발전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큰 자긍심을 느낀다”며 “상호협력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