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의 시장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CME연계 글로벌거래(오후6시~익일 새벽5시)는 정규시장(오전9시~오후3시15분)을 연장한 시간외시장 개념으로 코스피200선물 정규시장과 합산해 시장감시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코스피200선물 정규시장과 구분, 별도시장으로 간주해 시장감시를 강화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새벽5시 장 종료후 바로 시장감시를 수행해 단기시세 조정 및 통정·가장거래를 통한 거래유인 행위 등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회원사의 자체 불공정거래 모니터링도 정규시장과 구분해 모니터링을 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CME 글로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지난 2009년 11월 507계약(거래대금 500억원 수준)에서 지난달 2만9296계약(거래대금 3조6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해 정규시장 대비 11% 수준으로 성장함에 따라 가장·통정거래 등과 같은 불공정거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규모 증가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불공정거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불공정거래 예방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