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은 섬유부문에서 자사의 원사 제품을 공급받는 고객사가 대부분 중소 원단업체라는 점을 감안해 신제품 개발이나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리뷰 인 대구, 아웃도어 리테일러, 파리모드시티 등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서 중소협력업체들과 공동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공업 부문에서는 부품이나 원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개선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효성은 ‘장기부품 공급인증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물량수급체계 마련과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라인 재배치와 사무 자동화 등 최고 수준의 관리기법과 5S 활동(정리, 정돈, 청소, 청결, 질서) 노하우 전수를 통해 중소기업의 품질관리와 조직관리를 돕고 있다. 또 협력업체와 장기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각 업체의 환경을 고려한 컨설팅을 제공해 공정 레이아웃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효성은 건강한 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적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 ‘함께일하는재단’과 사회적기업 지원 협약식을 맺고 공부의 신, 폴랑폴랑 등 사회적기업 9 곳에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경영 이슈별 진단, 지원기업의 중간 성과 점검과 경영정보 공유 회의, 경영 컨설팅 간담회 등을 개최해 실질적 성장을 돕는 방식이다. 창업 지원금 전달과 같은 1회성 지원에서 한 발 나아가 성장단계에 있는 사회적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효성과 ‘함께일하는재단’은 경영컨설팅 제공 과정과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기업 경영 솔루션 매뉴얼’을 만들어 새롭게 출발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경영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은 “효성의 글로벌 경쟁력은 협력업체와 공동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협력사 등과의 상생경영을 통해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