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동부그룹, 협력사 재정 지원 팹리스 판로 도와

입력 2012-12-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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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평소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한데 모여야 전체의 경쟁력이 발휘될 수 있다”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 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위원장인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상생 협력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결정하며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또 매월 자금지원, 기술개발지원, 교육·인력지원 등 동반성장과 관련된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동부제철은 협력회사와 자재의 재질 개선, 수명 연장, 국산화 등 동반성장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모두 51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현실화했다. 또한 현금결제를 확대해 협력회사의 자금상황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재정적 지원 외에 협력업체에 구매를 전제로 한 제품 개발도 독려하고 있다. 동부제철이 보유한 원천기술에 협력업체의 생산기술을 접목, 협력업체는 특허 등록으로 시장 점유율 향상을 꾀하는 것이다. 동부제철은 지난 2008년부터 고객과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매년 고객 초청 신년인사회를 실시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코트라, 지식경제부와 ‘중소 팹리스 글로벌 상생협력 지원 협의체’를 발족하고 해외 고객 발굴을 지원 중이다. 팹리스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뜻한다. 종합반도체기업(IDM)과 달리 반도체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다.

동부하이텍은 협의체를 통해 반도체와 정보·IT 시장동향 분석, 팹리스와 반도체 공동 개발 등을 제공하고 코트라와 지식경제부는 해외 비즈니스 센터(KBC) 등을 바탕으로 팹리스와 공동 마케팅을 담당한다.

동부하이텍은 지명도가 낮은 신생 팹리스에게는 시장 개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빌려주고 있다. 또 이들 회사가 동부하이텍의 국내외 영업망을 공유해 팹리스가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철순 한국제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2월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12년 고객 초청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고객 초청 신년 인사회를 실시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2009년 12월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동 기술개발, 협력회사 직원 교육, 저가심의제 운영 등 협력회사 보호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종합차량관리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협력회사에 유류를 공급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정기 미팅을 통해 운영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택배 영업소 중 서비스가 우수한 영업소에는 매월 포상을 하고 워크숍 형식의 단합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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