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4곳 올해 ‘성과급’ 지급

입력 2012-12-24 09:23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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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중 10곳 중 4곳만이 올해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국내 상장기업 874개사를 대상으로 성과급 지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50개사(40.0%)가 연봉에 포함되지 않는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350개 기업들 중 성과급 규모를 밝힌 126개사의 분포를 살펴보면 월 기본급의 ‘100% 이상~300% 미만’을 지급했다는 곳이 4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 미만’(44.4%) △‘300% 이상~500% 미만’(8.7%) 순으로 답했다.

성과급 지급률은 대기업이 53.6%로 제일 높았고 중견기업은 36.6%, 중소기업은 35.9%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과급의 지급 규모는 중견기업이 제일 높았다. 중견기업은 기본급의 300% 이상을 준다는 비율이 12.1%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 8.2%, 대기업 6.3%를 각각 기록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기본급 자체가 높은 수준을 이루고 있는 데 비해, 중견기업은 기본급 자체가 대기업보다는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56.5%)과 자동차(54.2%)에서 과반 이상인 기업들이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그 밖에 △식음료(47.2%) △기계철강조선중공업(45.3%) △기타제조(42.2%) △기타(41.2%) △물류운수(40.7%) △석유화학(39.5%) △유통무역(35.7%) △전기전자(34.9%) △정보통신(34.1%) △건설(27.9) △제약(20.8%)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