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4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원·달러 환율 및 판매대수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도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9만원에서 8만원으로 11.1% 낮췄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49조3061억원과 4조2358억원에서 48조8579억원과 4조509억원으로 각각 9.1%, 44.% 하향조정했다”며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54조5818억원과 4조5830억원에서 50조6687억원과 3조6032억원으로 각각 7.2%, 21.4%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내년도 성장 둔화, 최근에 엔화가치 하락까지 더해져 동사를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유일한 위안거리는 주가 하락 및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글로벌 판매대수는 271만6225대로 올해 대비 거의 정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공장의 경우 내수분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원·달러 및 원·엔 환율 하락,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등으로 여건이 불리해져 소폭이지만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도 글로벌 출하기준으로 동사는 현대의 59%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주가의 하방 위험을 제한하는 정도의 긍정적 영향이 기대될 뿐”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