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무기를 감독·관리해온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의 토머스 다고스티노 국장이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임했다.
다고스티노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나라를 위해 오랫 동안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자 특전이었다”고 전했다.
닐 밀러 수석 부국장이 후임이 임명되기 전까지 그의 자리를 대신한다.
데이비드 추 에너지부 장관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다고스티노 국장은 재능있는 리더이자 신뢰할 만한 조언자이고 막역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그의 감독 아래 수백기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을 제거했고 핵무기 배치도 안전과 안보·효율성을 유지하면서 1950년대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고 평가했다.
다고스티노 국장은 오바마 행정부가 2기 임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장 최근 백악관을 떠나는 국가안보 분야 최고위 관리가 됐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을 공식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아직 임명되지 않은 가운데 척 헤이글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펜타곤(국방부)의 수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