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무드 멕키 이집트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임한다.
멕키 부동령은 이날 “정치와 판사로서의 직업 사이에 갈등이 빚어져 사임한다”고 말했다.
멕키 부통령의 사임은 이집트 민주화 이행을 책임진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에게 새로운 난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무르시 대통령의 일부 측근들은 대통령이 사법기관의 감독보다 자신의 결정이 최종적인 효력을 갖게 하는 등 권한을 대폭 강화한 대통령 법령과 새 헌법 선언문을 발표하고 새 헌법을 국민투표에 부치자 사직했다.
이집트의 젊은층은 자유를 제한하고 이집트 사회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집트 제헌 의회가 지난달 30일 승인한 새 헌법을 반대하고 있다.
이집트 제헌의회는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 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