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 예정대로 24일 여의도서 강행…공원측 "고발하겠다"

입력 2012-12-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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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처)
솔로대첩이 예정대로 24일 오후 3시 여의도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하지만 여의도공원 측은 솔로대첩 행사가 진행될 경우 도시공원법 위반으로 주최 측을 고발하겠다고 맞서 향후 행사 진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솔로대첩의 최초 제안자인 페이스북 아이디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유태형(24)씨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오후 3시에 여의도 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어 "다만 범죄 발생 가능성 등 외부에서 제기된 위험 요인을 일부 인정해 맞은 편에서 뛰어가는 방식을 줄을 맞춰 걸어가는 형태로 바꾸고 자치경찰단(자경단) 100여명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공원 양 끝에서 남녀가 각자의 집결지에서 구호에 맞춰 달려가 마음에 드는 이성의 손을 잡는 '달리기' 방식에서 '산책'의 형태로 변경, 서로 교차해 지나가면서 짝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솔로대첩 주최 측은 계속 제기되어 온 상업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연예인 공연, 기업 홍보부스 등을 설치하지 않고 오로지 '플래시몹' 형태의 미팅 행사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솔로대첩은 참가자 수가 수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상의 문제와 상업화 논란으로 여의도공원 측이 행사 진행을 불허한 바 있다.

여의도공원 측은 "안전 관리 대책과 집회 신고 등 제반 요건 미비로 허가신청서를 돌려 보낸 뒤 새로운 신청서가 들어온 것이 없다"며 "행사가 진행될 경우 도시공원법 위반으로 주최 측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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