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강세… 오바마·베이너, 재정절벽 협상 신경전

도쿄외환시장에서 21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회가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보다 0.57% 하락한 83.9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92% 떨어진 110.73엔에 거래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연소득 100만 달러 미만인 가구에 대해 ‘부시 감세안’을 우선 연장해주는 내용의 ‘플랜B’를 제안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공화당은 전일 수적으로 우세한 하원에서 ‘플랜B’에 대한 표결을 강행할 방침이었으나 막판에 이를 연기했다.

베이너 의장은 “부자 감세안에 대해 일정 부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과 오바마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케다 유노스케 노무라증권 외환 리서치 대표는 “미국 예산 협상이 지연되면서 엔 등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6% 하락한 1.31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