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자와 자영업자 가구가 금융부채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가구의 금융부채 보유비중이 76.3%로 가장 높고 퇴직자를 포함한 기타 가구가 48.3%로 가장 낮았다. 또 가처분소득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자영업자가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는 146%로 임시일용(83.3%), 상용(83.7%)의 두배 수준이다.
또 순자산 5분위에서 1분위는 금융부채가 95.7%를 차지하고 2분위는 88%, 3분위는 80.3%를 차지했다. 순자산 5분위는 전국 가득 순자산을 5등분해 나눈 것으로 1분위가 최저자산층이고 5분위가 최고자산층이다.
한편 4분위는 70.8%였지만 5분위는 56.6%수준으로 1분위의 금융부채가 절반수준이다.
소득 5분위별로는 1분위 26.2%, 5분위 72.3%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금융부채 평균 보유액은 소득 수준에 따라 높아졌다.
소득 5분위는 통계청이 전국 가구 소득을 조사해 평균 소득금액 순으로 나눈 개념이며, 1분위가 최저소득층이며 5분위가 최고소득층이라는 의미다.
자료에 따르면 부채수준은 1분위는 2410만원이나 5분위는 1억 2157만원 수준이다.
금융부채가 1분위가 훨씬 낮지만 가계부채 상환능력은 가장 약했다.
소득 5분위별 1분위는 부채 보유가구의 2.1%가 “상환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해 높은 비율은 차지한 반면, 5분위는 0.6%가 “상환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대출기한 내에 갚을 수 있다는 입장이 1분위가 4.6%에 그쳤으나 4분위, 5분위는 각각 17,0%, 17.5%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가구의 58.5%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가구의 평균 소득은 4944만원으로 금융부채는 6147만원 수준이다. 금융부채 보유가구 중 절반은 2500만원 이하의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