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2선 후퇴론 시발점 되나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당선인을 3년 간 그림자 보좌했던 이학재 비서실장이 21일 사퇴키로 하면서 ‘친박(친박근혜) 2선 후퇴론’에 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박 실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바로 지금이야말로 제가 결단해야 할 순간임을 확신한다”며 “이제 저는 그동안 맡아왔던 ‘비서실장 이학재’ 역할에서 물러나 원래 제가 있었던 국회의원의 직분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지근거리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보좌했던 지난 3년간은, 쉼 없는 긴장과 안타까움, 그리고 감동과 영광의 나날이었다”며 “오늘 이 순간부터 일체의 임명직 직책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0년 8월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유정복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되면서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