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본부조직 운용의 효율성을 살리고 영업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대구은행은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오는 27일 대대적인 조직 대수술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조직을 슬림화한다. 이를 위해 현재 3그룹 체제를 2그룹으로 줄이고 본부조직은 10사업본부 36부서에서 8사업본부 32부서로 축소한다. 본부부서의 잉여인력은 영업현장으로 재배치해 영업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임원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대구지역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구지역에 2개의 지역본부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경주에도 1개 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총 9개 지역본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지역 2개 본부는 동행본부·섬김 본부, 경주 본부는 서라벌 본부 등 특화된 지역본부 명칭을 사용, 고객과 지역 친화적 명칭을 사용하는 대구은행만의 차별화를 내세운다.
신설되는 부서 가운데 특징있는 부서는 조직의 변화 관리와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변화혁신부, 차별화된 마케팅을 위한 감성마케팅부, 개인자산관리(Private Banking) 경쟁력 강화를 위한 WM(Wealth Management)사업부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춘수 은행장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내년 ‘희망을 함께하는 든든한 은행’을 경영목표를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영업력이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