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불행 딛고 포용… 엘리자베스 1세가 롤모델"

입력 2012-12-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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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메르켈… 섬세하되 강한 여성리더십 소신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엘리자베스 1세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007년 당내 경선 당시 “영국을 파산 위기에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다”며 “자기가 불행을 겪었기 때문에 남을 배려할 줄 알았고, 늘 관용의 정신을 갖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국정을 이끌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와 독일 메르켈 총리에 대해서도 “굉장히 뚜렷한 소신을 가진데다 여성의 섬세함을 갖고 위기의 나라를 극복해 냈다”고 높이 평가해왔다. 이들 모두 ‘섬세하되 강한 리더십’을 보여준 여성 지도자들로서 박 당선인이 지향하는 리더십을 짐작케 한다.

박 당선인의 좌우명은 “바르고 현명하게 살자”다. 스트레스는 단전호흡과 산책으로 해소한다. 주량은 소주 1잔이고 최대 4잔까지 마셔본 것으로 전해진다.

애창곡은 그룹 솔리드의 ‘천생연분’, 거북이의 ‘빙고’ 등이다.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선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직접 녹음해 들려주기도 했다.

‘가장 즐거웠던 순간’으로는 “부모님 생전에 가족과 함께 했을 때”를 꼽았고, ‘가장 아팠던 기억’은 “부모님 모두 총탄에 돌아가셨을 때”라고 했다.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강한 그에게 현재 가족은 동생 근령·지만씨, 올케 서향희씨와 조카 세현뿐이다.

한편 박 당선인은 서울 삼성동 자택(20억원)과 예금 7800만원 등 총 21억81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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