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정책 발표 후 신정부 출범 효과 ”-우리투자증권

입력 2012-12-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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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0일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대통령 취임(내년 2월 25일) 이후 인수위원회가 구체적인 정책을 공표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른 수혜업종으로는 IT(정보통신)와 소프트웨어, 바이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통령으로 최종 당선됐다”며 “정권 말기 형성되는 정책 공백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향후 새로운 정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재형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정치경제학적 특성상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을 제외하면 정권 교체 전후로 경기 모멘텀 둔화 현상이 나타나다가 신정권 첫 해 강력한 경기부양책 출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회복세가 재개되는 패턴을 보여 왔다.

유 연구원은 “현재 당선자의 공약으로 비춰볼 때 정책 우선순위가 경기부양보다 경제민주화, 친서민, 양극화 해소 등 구조적 문제해결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정책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추후 내수 부양 정책이 현재 공약보다 보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대통령 취임(내년 2월 25일)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체적 정책을 공표하는 시점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에 필요한 권한과 정부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연말 이전에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 및 24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인수위원회가 그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따른 업종별 수혜주로는 IT와 소프트웨어, 바이오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유통업의 규제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인수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 현재의 공약만으로는 대선 이후 수혜주 및 피해주를 명확히 말하기는 힘들다”며 “또한 최근 업종별 움직임으로 미뤄보아도 당장 대선 관련 이슈보다는 재정절벽 등 대외변수와 원·달러 환율 및 원·엔 환율변화 등에 따른 매크로 가격지표에 더욱 민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까지 공약으로 보면 당선자의 경제정책은 경제민주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인수위는 성장동력으로 ‘창조경제’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프트밸리 및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에 따라 IT 및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복지 및 의료서비스 확대 등의 공약으로 미뤄보면 복지관련 내수주 및 바이오, 제약업종의 수혜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유 연구원은 “경제민주화(재벌개혁)와 관련해서는 기존 순환출자에 대한 제재가 없다는 점에서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대로 소상공인 영업활성화 지원 정책에 따라 면세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의 규제 리스크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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