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박 당선자, 숱한 위기 딛고 대통령까지”
중국 주요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8대 한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박 당선인이 어떤 인물인지 집중 조명했다.
신화통신은 ‘박근혜의 명암’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당선인이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이래 숱한 위기에 몰린 새누리당을 구해내고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정치 역정을 설명했다.
중국 언론들은 박 당선인이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대를 이은 첫 대통령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많이 보는 포털 큐큐닷컴과 시나닷컴은 이날 특별 뉴스 코너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한국의 대선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중앙(CC)TV는 한국 특파원들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한국의 대선 뉴스를 소개했다.
한편 환구시보는 이번 대선이 보수와 진보 세력의 대접전 양상으로 전개된 가운데 20∼30대의 젊은 층은 문재인 후보를, 50대 이상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쏠림 현상이 심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중국은 현재의 양호한 기초 위에서 한국과 상호 협력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