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로 조정…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6단계 상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선택적 디폴트’에서 ‘B-’로 6단계 높이고 향후 전망도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B-’ 등급은 지난 2011년 6월 그리스 부채 위기가 시작된 이후 S&P가 부여한 가장 높은 수준이다.
S&P는 등급 조정 이유에 대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이 그리스를 회원국으로 잔류하도록 결정한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P는 또 그리스의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0%를 넘는 수준이지만 유로존 회원국들이 공식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S&P는 지난 5일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CCC’에서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는 그리스 신용등급을 각각 ‘CCC’와 ‘C’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