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경제, 2013년 성장 단계 진입”

이코노미스트 조사, 24% 미국 경제 3% 성장할 듯…고성장은 어려워

미국 경제가 회복 단계를 지나 2013년에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WSJ는 최근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24%가 내년 미국 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가 내년 경기침체(리세션)에 빠질 것으로 전망한 24%와 같다.

조사 대상자들이 예측한 미국의 내년 평균 경제 성장률은 2.3%였다. 이는 올해 예측치 1.9%보다 높은 수준이다.

WSJ는 경기침체 이후 이전의 성장 궤도에 복귀하기 위해 고성장을 경험하지만 이번에는 예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존 실비아 웰스파고시큐리티스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세가 2%에 그친다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지만 그 이상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시장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이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미국 경제는 장기간의 개선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고점이었던 2007년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경기침체는 2009년 6월로 끝났으나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주택시장이 침체해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건설 활동이 느리지만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WSJ는 전했다.

실업률 하락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 실업률이 7.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7.7%다.

WSJ는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재정절벽 협상이 내년 경제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세금 인상과 정부의 재정지출이 축소돼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빠질 것으로 전망한 경우는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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