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영국 다나페트롤리움이 16억 달러 규모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DECC)는 북해의 해리스앤바라 유전을 개발하는 다나의 웨스턴아일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다나는 지난 2010년 말 한국석유공사가 18억7000만 파운드에 인수한 원유탐사업체다.
웨스턴아일 프로젝트는 다나와 일본 시에코가 각각 77%, 23%의 지분을 투자했다.
해리스앤바라 유전은 45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부터 하루에 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나는 3만 배럴의 생산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다나는 이집트를 비롯해 노르웨이·네덜란드·아프리카 등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다나는 향후 5년 동안 회사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우기 위해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마커스 리처드 다나 최고경영자(CEO)는 “웨스턴아일 프로젝트는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면서 “2016년까지 현재 일 생산량의 2배인 10만 배럴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DECC는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세금 감면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존 헤이스 DECC 장관은 “다나의 프로젝트는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영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