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티안스, 첼시 꺾고 통산 두 번째 클럽월드컵 우승

입력 2012-12-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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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린티안스 공식 페이스북)
남미 챔피언 코린티안스가 첼시를 꺾고 ‘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코린티안스는 16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24분 터진 파올로 게레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코린티안스로서는 2000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2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각 대륙 클럽 대항전의 우승팀들이 모인 대회지만 최근 대회 우승은 유럽 팀들의 차지였다. 지난 5번의 대회에서 유럽 팀들이 우승을 독식했던 바 있다. 2007년 AC 밀란을 시작으로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9년 바르셀로나, 2010년 인터 밀란이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해에는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코린티안스 역시 2000년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에 올라 바르셀로나와 함께 공동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됐다.

코린티안스는 전반 첼시에 점유율에서 밀렸고 제공권에서도 밀려 위기 상황을 자주 허용했다. 간간히 시도한 역습이 날카롭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첼시에 밀리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공격 빈도를 높였고 득점 기회도 자주 만들었다. 선제골 역시 이 같은 과정에서 나왔다. 빠른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던 코린티아스는 첼시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을 이끌어 냈고 이 과정에서 게레로가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오스카, 세자르 아즈필리쿠에르타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는 마르코 마린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미 코린티안스 쪽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첼시는 후반 45분 수비수 케이힐이 퇴장까지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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