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인당 사교육비 24만원… 가계에 주름살 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6일 “지난 5년 동안 새누리당 정권이 우리 교육을 완전히 망쳐 놓았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토론에서 “지나친 경쟁 교육, 고교 서열화 때문에 유치원생까지 선행학습을 하게 만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24만원 들게끔 해서 가계에 주름살을 줬다”며 “초등학생도 ‘제발 밥 좀 먹자’ ‘잠 좀 자게 해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사교육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신분이나 가난이 되물림되는 세상이 됐다”며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때 그때 대통령 한 사람의 뜻만 가지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저는 국민들 전체 합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정치적으로 독립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꿔 가겠다”며 “기본적으로는 성장 단계별로 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혁신학교로 전면 바꾸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중학교는 진로적성을 찾는 행복한 중2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등학교는 고교 서열화를 없애겠다. 대학입시를 단순화해서 수능, 내신, 특기 적성, 기회균등 선발 등 4가지 트랙으로 단순화하겠다”며 “그렇게 해서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