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숙사비 21만원…총 4546명 수용 규모
내년 전국 8개 대학에 공공기숙사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2013년 대학 공공기숙사 건설 사업으로 총 8개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경동대(500명 수용규모), 광운대(814명), 단국대 죽전(928명), 상지대(865명) 서영대(100명), 서원대(793명), 유한대(324명), 충북보건과학대(222명) 등 8개교다.
총 595억원의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될 예정(사학진흥기금은 391억원)으로, 약 4546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가 확충될 계획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학생들은 월평균 21만5000원 안팎의 기숙사비만 내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기존의 사립대학 민자기숙사비에 비해 월 1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정부와 재단은 기숙사 운영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소득층 및 장애학생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전체 수용인원의 15% 이상을 저소득층이나 장애학생, 지방출신 학생에게 우선 배정하고 기숙사비 5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한편 정부와 재단은 올해 5개교 7개 사업을 선정, 4039명 수용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는데 기금 568억원을 지원했다. 또 서대문구 홍제동 부지에 다수 대학의 학생들에게 입주혜택이 부여되는 500명 수용 규모의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