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16일 새누리당은 네거티브전을 선택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정책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사퇴했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흑색선전으로 상처 입혀서 떨어뜨리기 위한 야권의 계산된 정치적 음모였다는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문재인 후보가 흑색선전 안에 기대는 절름발이 선거를 함으로써 새정치 민생정치가 실종되고 있다”며 “문 후보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네거티브를 중단하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새누리당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도 “최근 2~3일 동안 일어난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보면서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며 “이것은 민주정치를 죽이는 정치적 암”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문 후보는 지난 나흘간 오전마다 기자회견을 하면서 인권 일자리 국방 등 민생 관련 주요 현안과 함께 공약을 발표했다”며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 민생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민주당사에서 서민주거안정 비전을 발표했다.
우 공보단장은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문 후보의 지지자를 더 확보하기 위해 열띤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무차별적으로 진행됐던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당당하게 정책선거를 바란다. 선거 막판에 오로지 욕만 하고 있는 이런 선거, 정말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용진 대변인도 “새누리당의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진흙탕 선거가 고도의 선거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며 “국민들은 절대로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