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컨, 국내 최초로 MBT설비 '해외 수출'

입력 2012-12-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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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3개 대도시에 연간 70여만톤 규모 설비 공급

▲바이오컨 신대균 대표(왼쪽 첫번째), 탑인브라질 아키노 로페즈 회장(왼쪽 두번째)과 에스씨투글로벌 정명희 대표(왼쪽 세번째)가 지난 14일 브라질 친환경 쓰레기 처리시설 시장 진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친환경 생활 폐기물 처리 설비(MBT, Mechanical Biological Treatment)를 해외에 수출한다.

바이오컨은 지난 1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탑인브라질, 에스씨투글로벌과 함께 MBT 브라질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리우데자네이루 등 브라질 내 3개 대도시에 연간 70여만톤 규모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우선 공급하는 게 골자다.

탑인브라질은 브라질 현지에서 MBT의 설치, 운영을 담당하며 바이오컨은 설비 제조, 에스씨투글로벌은 사업의 전반적인 에이전트 역할을 담당한다.

MBT 시스템은 생활 폐기물의 기계적 처리와 함께 미생물로 인한 발효열로 별도 에너지 없이 쓰레기를 분해하는 설비다. 이미 유럽 일부에선 1990년대 이후 많은 지역에 설치돼 왔다.

국내 기업이 MBT 시설을 브라질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바이오컨의 MBT는 처리공정을 통해 고형연료제품(RDF)를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RDF는 석탄보다 높은 열효율을 가진 연료로 현재 열병합발전소 등의 연료로도 사용된다.

브라질은 오는 2014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쓰레기 매립이 전면적으로 금지될 예정이어서 친환경 쓰레기 처리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신대균 바이오컨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바이오컨의 MBT 시스템이 친환경 생활 폐기물 처리시설 분야 중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했음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해외 거래선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컨은 이미 국내 남해군과 양구군에 세계 최고효율의 MBT 시설을 설치ㆍ운영하고 있으며 브라질 사업 기점으로 해외 및 국내 지방자치단체 사업에 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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