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10분께 울산신항 북항 3공구 공사현장에서 작업선인 석정36호(2천601t급)에 탑재된 80m 높이의 대형 크레인이 부러지면서 선박 몸체를 덮쳤다.
이 사고로 바다에 파일을 박는 작업을 하는 석정36호가 전복돼 배에 타고 있던 근로자와 선원 등 24명이 바다에 빠졌다.
사고가 나자 울산해양경찰서는 경비정 등 20여척의 구조선을 급파, 근로자와 선원 12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또 바다에 빠져 숨진 근로자 2명의 시신을 인양하고 나머지 실종자 10명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된 근로자와 선원은 울산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선박에 실린 크레인은 지반을 다지려고 해저에 파일을 박는 장비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울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