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투입해 LNG터미널 건설 위한 합작회사 설립
국내 에너지업계의 선두업체 SK와 GS가 1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LNG터미널은 액화된 LNG를 저장·운송할 수 있는 종합시설로, 이번 LNG 터미널이 건설되면 국내에서는 포스코에 이어 두번째로 민간 LNG터미널이 들어서는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와 GS에너지는 공동 출자를 통해 LNG터미널 공동운영 및 건설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양사는 5대5 지분 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며, 출자금은 각각 1730억원씩이다.
이번에 공동 건설하는 LNG터미널은 충남 보령시 영보산업단지 109만㎥(33만평) 부지에 들어서며 연간 300만톤의 LNG를 저장,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내년부터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저장탱크, 기초 저장시설 등을 완공할 예정이다. 상업가동은 1년 뒤인 2017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합작회사는 SK E&S가 내년 7월경 GS에너지가 LNG터미널 건설을 위해 설립하는 SPC(특수목적법인)에 대한 지분 50% 를 인수한 후 설립이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GS에너지는 지난 2010년 LNG터미널 건설을 위해 부지 매입과 정부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