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마지막 기차 출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요즘, 배당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투자 유망 종목은 무엇일까?
14일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이 좋지 않아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종목을 선별하면 시중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와이즈에프엔의 집계에 따르면 12월 결산종목 중 작년 4% 이상 현금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종목 55개 중, 오는 3분기까지의 순이익 누계가 전년 연간순이익의 70% 이상이며 전년과 같은 배당금을 기준으로 11일 주가대비 4% 이상 수익률을 나타내는 종목은 17개다.
전년과 동일한 배당금을 가정하고 계산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면 6.3%를 기대할 수 있는 무림P&P가 가장 유망한 배당주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한국쉘석유 6.0%, 동양고속과 디씨엠이 각각 5.8%, 삼화페인트 5.7% 순으로 조사됐다.
투자 시점으로는 배당일 전날 배당주를 매수하고 배당락이 생긴 바로 다음날 종가로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조언이 많았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1년간 이 방법으로 고배당주에 투자했다면 코스피를 4% 웃도는 초과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12월 결산법인 주식의 배당락 날짜는 27일이고, 다음날인 28일 증시가 폐장하기 때문에 단기 초과 수익을 노린다면 26일에 주식을 사고 27일 종가로 파는 것이 가장 좋다.
이종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3% 이상의 고배당주 종목군에 투자했을 때 상대 수익률이 배당수익률 이하로 하락한 경우는 2010년뿐이었다”며 “특히 지난해엔 배당락으로 시가가 크게 하락했던 종목들이 배당락 종가에서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덕양산업으로, 배당률은 무려 24.7%에 달했다. 진양폴리 10.8%, 진양산업 9.4%, 일정실업 8.9%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