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최근 계속되는 전력수급 비상에 따라 점심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13일부터 에너지사용 제한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2월22일까지 12시~오후 1시였던 기존 점심시간을 오전 11시~12시로 조정, 전력 피크시간대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난방온도 18℃이하 유지, 점심시간에 조명 및 PC끄기, 불필요한 대기전력 차단, 내복입기, 계단걷기 등 기존부터 추진해오던 에너지 절약 대책도 더욱 강력하게 시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겨울철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지난 10일 수요관리를 통해 312만kW를 감축해 예비율을 5.0%포인트 끌어 올린 바 있다. 한전은 향후에도 주간예고 등의 수요관리를 통해 예비전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력거래소, 발전회사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비상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대국민 전기소비절약 홍보 등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인국 한전 사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한전 및 전력그룹사는 안정적 전력수급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도 점심시간 변경운영 등 전력수급 위기상황 극복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