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 정치는 기득권 내려놓기부터”

입력 2012-12-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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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대전 합동유세, 인파 몰려

대선을 6일 앞둔 13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는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공동유세를 가졌다. 먼저 연설 나선 안 전 후보는 ‘새 정치는 기득권 내려놓기부터 시작한다”며 “손에 쥔 것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전 후보는 “격차해소는 지역격차, 빈부격차가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은 사퇴했지만 저는 계속 이 길을 갈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격차해소 출발점은 정권교체”라며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하지 않겠다’ 그런 분 계시면 꼭 찾아가서 투표 부탁드린다고 전해주시기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공동유세가 열린 으능정이 문화거리에는 시민 약 1000여명이 두 후보를 보기 위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다. 몰려든 인파의 절반 가량이 청년이었다. 문 후보와 안 전후보가 2030세대에서 얻고 있는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한편 안 전 후보는 강연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응변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연설을 시작하려는 순간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 안 전 후보는 군중을 향해 “제가 한마디 할 때마다 따라해달라”고 유도해 무사히 연설을 마쳤다. 뒤이어 문 후보도 이 같은 방법으로 연설을 마쳤다. (대전 = 유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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