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 키워드 ‘사회적 책임·인재경영·세계일류’

대한상의 조사, ‘외환위기 15년, 기업경영환경의 변화와 대응과제’

국내 기업들이 향후 기업경영의 키워드를 ‘사회적 책임’, ‘인재경영’, ‘세계일류’로 요약했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설립 30년 이상된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환위기 15년, 기업경영환경의 변화와 대응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 94.4%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지속성장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또 93.4%는 ‘인재 중시경영이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으며 ‘세계일류가 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기업은 78.5%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이후 15년간 기업들이 경영하면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세계경기침체, 원자재가 상승 등 해외충격(59.4%)’이었다. 이어 내수부진의 장기화(30.4%), 정부 및 정치권의 정책일관성 부족(9.9%) 등을 꼽았다.

외환위기 이전 대비 상황에 대해서는 기업 91.4%가 ‘경쟁이 심화됐다’고 응답했고‘투자기회가 늘지 않았다’는 응답은 71.9%에 이르렀다. 또 77.6%가 환란전과 비교해 ‘자금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향후 15년 글로벌 경제전쟁의 생존전략으로 ‘상위기업 추종자’ 대신 ‘시장선도자’를 꼽았다. 기업의 59.1%는 ‘경쟁사보다 먼저 신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주도하는 시장선도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대한상의 박종갑 상무는 “최근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면서 일본처럼 저성장경제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성장과 복지 그리고 경기회복과 경제민주화를 조화롭게 추진함으로써 과거 70~80년대의 왕성한 기업가정신이 다시 발휘될 수 있도록 정부, 정치권, 기업의 하나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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