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을 위해 주민이 만든 ‘뭐든지 도서관’ 눈길

입력 2012-12-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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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을 위해 주민이 직접 마련한 마을도서관이 문을 연다.

서울 종로구민의 소통공간인 ‘뭐든지 도서관’. 이름도 특이한 ‘뭐든지 도서관’은 도서기부, 마을사서, 재능기부, 자원봉사, 재정후원 등 주민들의 자발적 후원과 참여로 운영되는 마을도서관이다.

이 공간은 아이들이 자라나는 환경은 지역공동체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주민들이 모여서 해송지역아동센터 자체 모금 등으로 월세금을 모아 마련했다.

또 주민들이 직접 페인트칠과 바닥공사를 하며 필요한 물건은 집에서 가져와서 꾸미고, 책도 저마다 한두 권씩 가져와서 1000여 권을 모았다.

재미난 도서관 명칭은 지역주민, 해송지역아동센터 학부모회와 아동을 대상으로 공모해 지었다.

‘뭐든지 도서관’은 주중에는 △도서대여 △책읽기 프로그램 △지역아동센터 아동 야간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댄스, 영화, 인형 만들기 등 학부모 커뮤니티 활동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 프로그램들은 지난 10월 초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마을공동체사업 부모커뮤니티 공모지원금으로 충당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개관 이후 도서관을 원활하게 꾸려 나가기 위해 어린이·청소년·어른 세대별 운영위원회에서 각자의 역할과 규칙을 정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뭐든지 도서관은 주민 스스로가 주축이 돼 마련한 공간이라서 더욱 뜻깊다”며 “이 공간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문화이해와 소통을 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날 ‘뭐든지 도서관’ 개관식은 오는 16일 오후 4시에 해송지역아동센터와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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