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 오를 듯
스탠더드차터드(SC)는 아시아증시가 내년에 1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미 경제전문방송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을 제외한 MSCI아시아지수는 올들어 1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자본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에는 2013년 420억 달러의 해외 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SC는 내다봤다.
스티브 브라이스 SC 수석 투자 전략가는 “아시아의 경기회복이 빠르다”면서 “중국 경제는 바닥을 찍었고 향후 아시아 전체 경제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아시아 증시 상승의 요인이라고 SC는 강조했다.
SC는 아시아 기업들의 순이익이 내년 6.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6.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C는 2013년에 인도 필리핀 태국 증시가 평균 15% 상승하는 등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경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센섹스지수는 올들어 25% 뛰었다.
인도에 외국 기관 투자가 증가하고 정부의 경제개혁 의지 때문이라는 평가다.
SC는 인도 경제가 올해 7.8% 성장에서 2014년에는 6%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증시는 올들어 33% 올랐다.
클라이브 맥도넬 투자전략가는 “필리핀 아웃소싱 부문의 빠른 성장은 중상층 임금의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소비지출 증가를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태국 SET지수는 올들어 31% 상승했다.
맥도넬은 “태국은 내년에 내수와 해외 투자가 증가하면서 증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 정부는 향후 7년간 도로와 철도 건설에 2조2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12%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011년 22% 하락한데 이어 올들어 5% 이상 빠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