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엽이 자신이 속한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하 '브아솔')은 해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엽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화이트홀 정엽의 정규 2집 '파트 2: 우리는 없다' 신곡발표회에서 "브아솔이 자주 활동을 안 하다보니 해체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다"면서 "해체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정엽은 "저희들끼리는 솔로 활동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 앨범을 내면서 서로를 더 각별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이렇게 간다면 계속 행복할 것 같다. 이런 구성과 콘셉트가 상당히 맘에 든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솔로 앨범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멤버 나얼에 대해 정엽은 "노래를 너무 잘 하는 자랑스런 브아솔 멤버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기분좋았다"고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발표한 정규 2집 '파트 1: 미(ME)'에서 이어지는 이번 앨범은 정엽과 에코브릿지의 작곡팀인 '허니듀오'가 만들었다. 부드럽고 상큼한 매력의 팝 넘버, 리듬감이 살아있는 펑키 넘버, 부서질 듯 섬세한 보컬을 보여주는 슬픈 발라드, 도시적인 느낌의 네오소울,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결합한 리믹스 버전까지 다양한 곡을 수록했다.
정엽은 공동 작곡의 장점으로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는 것'을 꼽으며 "좋은 평가를 받거나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을 때 같이 기뻐하니까 두 배로 기분좋아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변이 없는 한, 서로 절교하지 않는 이상 같이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우리는 없다'는 정엽 특유의 매력이 극대화된 곡으로 슬픈 감정을 전달하는 데 충실하려 했다는 정엽의 의도를 구현했다. 정엽의 새 앨범 '파트 2: 우리는 없다'는 12일 정오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