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는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는 최근의 주가 상승이 단기 부담일 수 있으나,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출 만한 세력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6조원, 영업이익 9조원으로 다섯 분기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PC 수요부진도, 환율하락도, 경쟁사들의 견제도 삼성전자의 질주를 막을 수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력과 사업전략으로 당초 예상보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황구간이 길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3년 예상실적을 매출 220조8000원, 영업이익 33조90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스마트폰 출하는 6700만대, 태블릿은 750만대로 경쟁사들의 견제에 따른 우려를 무색하게 한다”며 “2013년에는 스마트폰 3억대, 태블릿 300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압도적인 TV 판매 성적을 감안할 때, 4분기 소비자가전(CE)부문 실적도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