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 가운데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280.61로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6% 상승한 5924.97로, 독일 DAX30지수는 0.78% 오른 75589.7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94% 상승한 3646.15로 지난해 7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이달 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트위스트를 대신해 신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4차 양적완화(QE4)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독일의 소비 심리가 살아나 자동차와 건설 등 내수 업종이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집계한 12월 투자신뢰지수는 6.9로 전월의 마이너스(-) 15.7에서 크게 반등했다.
한 전문가는 “글로벌 자금이 유럽 펀드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투자 환경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만 사소한 요인으로 인해 물러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독일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가 미국 사업부의 매출이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밝히면서 5.6% 급등했다.
수에즈인바이런먼트는 제라르 메스트랄레 GDF수에즈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지분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는 발언에 8.3% 폭등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