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업무 개시,농식품부 이전 완료… 총리실도 첫 간부회의

입력 2012-12-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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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입주식을 하면서 세종시 시대가 본격 열렸다.

정부 부처 중 처음 입주한 농식품부는 이날 입주식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입주식에는 서규용 농식품장관을 비롯해 200여명의 직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이 참석했다. 서 장관은 “농사직설을 편찬하고 측우기를 보급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마음으로 농정에 임하겠다”며 “국토의 중앙에 있는 세종청사의 이점을 십분 살려 농어업인들과 소통하는 현장 농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도 광화문시대를 마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 청사에서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세종시대 첫 업무를 시작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는 이번 주말까지 이전 작업을 마치고 17일부터 세종시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기재부는 18일 과천시대 종식을 알리는 과천청사 현판 철거식을 갖고 오는 20일 오전 세종청사 에서 현판식을 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20일부터 본격적인 세종시대를 열 계획이다. 환경부가 이달 말까지 이전을 완료하면 정부부처 1단계 세종청사 이전이 마무리된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은 내년 말까지 2단계, 2014년까지 3단계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진행될 2단계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지식경제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국가보훈처 등 6개 부처와 교원소청심사위원회·해외문화홍보원 등 16개 기관이 이전한다. 2014년에는 법제처·국민권익위원회·국세청·소방방재청 등 4개 부처와 한국정책방송원·우정사업본부 등 2개 기관이 합류한다. 3단계까지 마무리되면 1실·2위원회·9부2처·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 1만3000명의 인원이 상주하는 명실상부한 행정도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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