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달러 약세…연준 부양책 전망 고조

입력 2012-12-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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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하는 가운데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5분 현재 전일보다 소폭 하락한 82.3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1.294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마지막 FOMC에서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4차 양적완화(QE4)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연준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45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대체하기 위해 신규 국채매입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3)를 발표하고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무기한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번에 매달 450억 달러의 신규 국채를 매입을 결정한다면 매달 총 850억 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셈이다.

연준은 또 2015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 아트릴 국립호주은행(NAB) 외환전략가는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에 따라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확실하다”라면서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오는 13~14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유로는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오른 106.61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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