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2014년에 노트북 시장규모 추월"

입력 2012-12-10 09:49

한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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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시장규모가 오는 2014년 노트북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됐다.

9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태블릿 시장규모는 2억1700만대를 기록해 전체 컴퓨터 시장에서 39%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시기 노트북은 1억9700만대(점유율 35%)에 머물러 태블릿에게 추월을 허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태블릿 시장규모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는 1억대에서 1억1700만대로, 내년은 1억3700만대에서 1억7600만대로 전망치를 각각 높였다. 2014년 전망치 역시 1억7700만대에서 2억1700만대로 상향 조정한 수치다.

반면, 노트북은 올해 1억8800만대가 판매되고 내년에도 동등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14년에도 1억9700만 대로 늘어나는데 그쳐 태블릿에게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관측됐다.

IT전문 시장분석기관인 IDC도 태블릿 판매증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IDC는 태블릿의 올해 판매 예상치를 당초 1억1710만대에서 1억2230만 대로 높였다. 내년 예상치도 1억6590만대에서 1억724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2016년 판매예상 수치도 애초보다 2130만대 늘어난 2억8270만대로 조정했다.

한편, IDC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42.7%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2.9%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애플 점유율은 56.3%에서 53.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