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하루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2.27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연하는 하루 뒤인 10일 새벽(한국시간) 같은 장소인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슈포르트첸트룸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획득, 총점 201.61점을 기록했다.
김연아가 200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약 2년 10개월여만이다. 201.61점은 올시즌 현재까지 최고 점수다. 김연아는 당초 이번 대회 최소한의 목표였던 48점의 기술점수를 넘어서면서 내년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하게 됐다.
‘레 미제라블’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 김연아는 트리플 점프를 연달아 무리없이 소화한데 이어 트리플 플립 점프 또한 완벽하게 소화했다.이후 점프에서 체력이 떨어지며 한 차례 빙판 위로 넘어진 점과 세 번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싱글 처리하며 감점 요인이 있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특별히 감점 요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20개월여만의 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김연아는 오랜 공백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다가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