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9일 이번 대선의 최대 표밭인 수도권 경기 남부를 돌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안양 범계역, 광명 철산역, 인천 부평역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하기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후 2시께 경기도 군포시 산본역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합동 유세 뒤 혼자서 경기 남부 지역을 돌며 시민들에게 문 후보 지지 및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안 전 후보가 방문한 역 주변은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백여명의 시민들로 교통이 정체됐다.
안 전 후보는 가는 곳 마다 “지난 목요일 문 후보가 새 정치를 위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며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잡거나 연단에 올라가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기에 안 전 후보가 한 마디씩 말 할 때마다 시민들은 그의 말을 크게 따라 외쳤다.
안 전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혹시 안철수가 사퇴해 투표를 안 한다는 분이 계시면 꼭 말려주세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안 전 후보는 10일 야당의 텃밭인 전북 전주, 전남 광주를 방문해 4일째 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광명ㆍ인천 부평 = 황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