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HSBC 신용등급 AA-로 강등...전망은 '안정적'으로 상향

입력 2012-12-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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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럽 최대 은행인 HSBC홀딩스의 등급을 강등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HSBC의 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IDR)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중국 등 리스크가 큰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과 홍콩 시장 내 경쟁 심화 등이 강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HSBC가 소송 비용과 고객보상비 등을 포함해 사업 유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사업 다각화 및 지역 다변화로 발생했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앞서 HSBC는 지난달 멕시코 법인이 돈세탁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미국 당국의 형사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로 인해 HSBC는 당초 예상했던 11억5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SBC는 또 영국 내 지급보장보험(PPI) 불완전판매에 따른 고객 보상금으로 3억5700만 달러를 책정했다.

피치는 “HSBC의 전세계적인 사업은 여전히 핵심 경쟁력”이라며 사업 간소화를 위해 비핵심 분야를 매각하는 등 경영이 개선된 점을 감안해 등급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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